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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교회 새벽기도 큐티본문 설교 기록_2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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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orysostom 2024. 11. 29. 02:48

본문

240928 새벽기도
추성훈목사님
빌레몬서 1. 1-7

<요약>

바울은 빌레몬에게 세가지 신뢰를 보여주었다. 첫째는 사도의 권위가 아닌 동역자의 사랑, 둘째는 빌레몬의 자율성에 대한 보장과 책임 수용, 셋째는 빌레몬의 성품에 대한 믿음과 신뢰이다. 이렇게 바울의 방식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존중하는 소통의 방식을 배울 수 있다.

<본문>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9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3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15 아마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
16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17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18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19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20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21 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22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
2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24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

<설교>
빌레몬서는 짧게 이뤄져 있지만 그리스도의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써있다.
바울은 빌레몬의 안부를 묻고 사랑과 칭찬을 하였다. 빌레몬이 순수하게 칭찬만 한것은 아니었다. 오네시모를 돌려보낼때도 형제로 대우해줄것을 바라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엎드려 절받기가 아닌 정중한 형태를 볼 수 있다.
이런 바울의 모습을 잘 본다면 분쟁과 싸움이 아닌 사랑의 모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본문 9, 10절을 보면 바울의 빌레몬에 대한 신뢰의 단계를 세가지로 보여주었다. 
바울의 첫번째 신뢰의 단계는 권위가 아닌 사랑으로써 대하는 것이었다.
바울은 초대교회의 사도였다. 바울의 권위를 부인할 수가 없는데, 이정도의 권위라면 동역자이자 친구인 빌레몬에게도 영적 권위를 줄 수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바울은 마땅히 그럴 수 있음에도 그리하지 않는다고 한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자신의 영적 아들이고 함께 사랑과 신뢰의 관계로 맺어지었으며, 유익한 사람이 되었음을 이야기했다.
없는 말을 지어내지도, 권위로 강요하지도 않고 복음 안에서 사랑으로 권면하는 이런 바울의 모습. 가끔 보면 당연한 요첱도 기분나쁘게 하는 사람이 있고, 호의를 권리로 사용해서 관계가 나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예의있게 그리고 자신있게 유익하다고 하는 바울을 통해, 오네시모도 유익한 자라는 뜻에 걸맞는 삶을 찾게 되는 것이었다.
우리 주위에도 무익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주님의 사랑으로 관계를 해 나갈 때, 무익한 자가 유익한 자가 되는 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바울의 두번째 신뢰의 단계는 14절에서 나오는 것 처럼 자율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빌레몬의 노예가 오네시모였기 때문에 그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절대 그 권리를 침해하진 않지만, 이제 형제가 된 빌레몬에게 자발적인 승낙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오네시모에게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 바로 오네시모의 소유를 자신이 갚겠다고 하는 것이다.
오네시모가 무엇을 훔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울은 자녀를 책임지는 부모에게서 처럼 오네시모의 빚을 자신이 가져간다.
이렇게 바울은 자신이 할 책임을 다하여, 빌레몬의 굳은 마음이 녹아지도록 정중히 이야기하였다.
바울의 세번째 신뢰는 빌레몬의 성품에 대한 믿음이었다. 바울은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예전처럼 대우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그 빌레몬의 성품을 인정했자. 그래서 나는 그대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할것임을 안다 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이 서신을 통해 빌레몬에게 이야기 하는 신뢰의 단계를 볼 수 있다. 
오늘의 깨달음은 더 가까울 수록 권위보다 신뢰로 이야기하는 것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살면서 자리에 따라 권위로 인해 모습이 달라지곤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바울처럼 가까울 수록 신뢰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다.

바울의 편지들은 때로는 냉철하지만, 그 안에는 주님의 사랑이 있다. 신뢰가 없어지는 이 사회에, 사랑으로 기대하고 이야기하는 그런 관계가 필요하지 않을까. 서로서로 덕이 되고 유익한 그런 관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