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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교회 새벽기도 큐티본문 설교 기록_241002

설교말씀 모아/Dongan 새벽

by Choorysostom 2024. 11. 29. 03:06

본문

241002 새벽기도
신동철목사님
다니엘 2:1-13

<요약>
온 세상의 망치라는 별명을 가진 위대한 느부갓네살 왕은 불안함에 휩싸여 여러 가신들을 죽이라고 명한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어떤 부와 권력을 갖더라도 불안한 나그네일 뿐이다. 히브리어로는 샬롬, 헬라어로는 에이레네라는 평안이란 말은, 무엇인가 소유해서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지탱하시기 때문에 평안하다는 의미이다. 그 주님의 평안으로 나그네가 아닌 순례자의 삶을 살길 소망한다.


<본문>
1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2 왕이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라 말하매 그들이 들어가서 왕의 앞에 선지라
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하니
4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는지라
5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6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하니
7 그들이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니
8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분명히 아노라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지연하려 함이로다
9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하더라
10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11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12 왕이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령하니라
13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설교>
느부갓네살은 바빌론의 왕이고, 바빌론은 온세상의 망치라고 하는 별명을 가진 무서운 나라였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와 강한자였다.
그러나 그런 그가 번민하고 있었다. 뭔가 불안한 그 꿈. 그 꿈의 내용은 내일 보고 오늘은 그의 번민에 맞워보자.

바빌론 포로기에 다니엘과 에스겔서가 기록됐다.
그런데 이때 대제국이 번민하는게 나온다.
다니엘서의 꿈의 번민, 에스겔서에서 왕후가 말을 듣지 않아 번민.
이걸 보면 큰 제국의 왕이어도 한 사람으로서 고민을 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도서 5장 12절의 부자는 그 부유함 때문에 근심한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내 부가 없어질까 나에게 강도가 오지 않을까 항상 고민하는 부자. 그런 고민이 있는 것이다.
다니엘은 나라도 잃고 고향도 떠나왔다. 그렇게 모든 환경이 부족하고 불안한 다니엘이지만, 불안해하고 번민하지 않고, 분노하지도 시기하지도 않고, 오히려 뜻을 세우고 결단했다.
불안과 평안은 그가 무엇을 가졌는지 보다 그가 서있는 땅이 견고한지 이다.
느부갓네살의 꿈이 불안한 이유는 그 토양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니엘이 딛고 서있는 곳은 하나님이기 때문에 평안한 것이다.
평안 이라는 샬롬(히), 에이레네(헬) 라는 말은, 무엇인가 소유해서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지탱하시기 때문에 샬롬인 것이다.
하나님을 붙잡지 않으면, 모든 것을 가져도 하나님을 갖지 않은 것이다.
이것이 느부갓네살의 세계와 다니엘의 세계가 다른 것이고, 벨의 세계와 엘의 세계가 다른 것이다.
우리는 이것으로 우리의 세상 통치자들의 불안이 우리의 평안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은 악하지만 주의 권능으로 든든히 섰을 때 세상이 이길 수 없는 평안을 가진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볼 때, 평화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을 떠난 모든 인간은 불안하다. 고향을 떠난 나그네처럼.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평안하다. 그래서 나그네가 아닌 순례자인 것이다.
느부갓네살의 불안이 어떤 파멸로 이어질지 보자.
오늘은 왕이 불안하여 갈대아, 바빌론의 술사들을 모았다. 그들은 왕의 번민을 덜어주려는 모습보다, 여기서 활약하면 왕과 가까워지겠지 하는 모습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느부갓네살이 황당하게 이야기한다. 꿈을 맞추고 그 꿈을 해석하라는 것이다.
못맞추면 죽인다고 한다.
그렇게 왕의 불안함과 함께, 왕은 이 꿈이 뭔지를 대략 아는 것이다. 이 꿈을 다 말해버리면 내가 얼마나 지지기반이 약하고 이걸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인지 알기에 어렵게 이야기 한 것이다.
그래서 꿈을 알려달라는 박수와 술객들에게 왕은 너희가 모르니 시간을 벌려 한다고 한다.
그러자 박수와 술객은 누구도 그런적이 없다고 했다. 이 세상에는 그런사람이 없다며, 그 능력이 없음을 드러낸다.
왕의 불안과 술객의 무지가 만들어내는 촌극. 이게 세상사람과 하나님을 떠난 이들이 만들어내는 촌극이다.
만약 꿈을 알려줬어도 왕의 입맛에 맞는 해석을 만들려는 술객들. 왕에게서 나올 콩국물만 기대한 그들이었고, 해석이 나온 꿈을 얘기하지 않는 왕과 그것을 알지 못하는 술객들의 무지함.
왕은 모두를 죽이라 하였다. 자신을 채근하는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아, 다 죽이는 불안에 의한 비극이 일어났다.
제국의 왕과 그 주변의 간신들. 그 관계가 얼마나 헐거웠던건가.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없는 지혜와 권위는 헛된 것이었다.
이들의 이야기와 다니엘의 이야기는 어떻게 다른 지 내일 나올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세상 지혜의 단면이고 이 이면이 세상의 단면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으로 우리가 느부갓네살의 불안이 아닌 주님의 평안을 겪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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