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1 새벽기도
신동철 목사님
빌 4. 2~9
<요약>
같은 마음으로 서로가 아닌 주님을 바라보아 평강의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자.
<본문>
2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3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설교>
오늘 본문에는 성경에 단한번 나오는 두명의 여인의 이름이 나온다.
그런데 참 아쉽게도 내용이 싸우지 말라는 내용이다. 이렇게 유오디야와 순두게는 수천년간 싸우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빌립보 교회는 마게도니아 지역 장자교회로 바울이 애정하는 곳인데, 그 안에서 싸움이 일어나다니. 그래서 바울은 더 애틋한 마음으로 그런 이들에게 같은 마음을 품고 싸우자 말라고 전한다. 교회 안은 의외로 유오디야의 의견응 따르는 파와 순두개파가 나뉘었을 것으로 추정되어, 바울의 걱정이 더 컸을 것이다.
여기서 같은 마음은 무엇일까. 같은 마음을 가지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단지 화해하는 것이 아니라 유일한 교집합인 예수를 바라보란 것이다.
교화 인에 있는 모두는 예수의 마음을 지녀야 할거다. 질그릇 안에 보배를 담는 것 같은 우리. 그 보배가 다 똑같은 예수님 한분인데 어디 내세울 것이 있을까.
칼뱅은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를 이야기했다.
보이지 않는 교회는 예수님 말씀으로 이어진 모든 세계의 그리스도인이다. 이렇게 우리가 일면식 없는 사람과도 한 교회가 되듯, 하나의 예수님을 바라본다는 개념은 중요한 것이다.
잠언에 고기가 넘쳐나는 곳보다 가난해도 화목한 가정이 좋다고 한다. 그렇게 한 마음을 지니는 것이, 행사가 잘되고 돈이 많은 것보다 소중한 것이다.
동안교회같은 큰 교회가 같은 마음을 지니긴 어렵지만, 함께 예수님을 바라보고 하나가 되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우리도 다 다른 모양 다른 생각이지만 사람이 아닌 예수님을 셍각하며 이어져야 한다.
CS루이스도 비유하기를, 마차 바퀴의 바퀴살이 서로 다른 곳에서 시작하지만 중간의 축에 만나듯, 우리의 마음도 주님께 향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의 마음도 이렇게 예수님을 중심으로 나아가기를.
그렇게 한가지 마음을 가져야 할 터인데, 열왕기상 13장 30절에는 서로를 욕하는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의 이야기가 나온다. 서로가 항생 전쟁했다고 나온다. 한평생 싸우기만 한 두 왕. 서로 우상 섬기는 것까지 경쟁한 두 왕. 하루만 싸워도 마음이 편치 않은데, 평생 싸우고 전쟁했는데 얼마나 불행했을까.
이렇게 사람은 가까울수록 가족일수록 인색해지기 쉽다. 그래서 서로에게 더 조심하고 함께해야 한다.
예수를 믿는 여정은 마라톤과 같다. 방향을 잃지 않고 함께 나아가는, 계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그래서 무엇을 가졌냐보가 같은 마음을 가졌느냐가 중요하다.
이렇게 같은 마음을 가지고 같은 걸 짊어지고 나가자.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멍에를 같이 진 자이니, 성경을 두고 싸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바울은 그들이 서로 싸우는 원인 중 하나를 불안으로 꼽는 것 같다.
서로의 삶이 불안하니 상대방에 대해 공격적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감사할 것을 아뢰라 라고 한다.
사역자에게도 맞지 않는 경우가 나오는데, 불안이 아닌 관용으로 서로의 삶 가운데 살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나오는 사람에게 주님께서 약속하신다. 모든 지혜를 주시는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하신다고.
오늘 말씀을 적용하며, 믿음의 동역자를 위해 살아보려 한다. 3년 전에 갔던 농선봉의 주제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이 생각났다. 지금도 대학부가 농선봉을 가있어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아닌 사랑의 동역자로 지내길 소망한다. 또한 암미라오스 팀에도 거룩한 사명을 함께 감당하길 원한다. 거기에 상을 당한사람도 있고 이런 저런 상황들이 있는데 그런 동역자들이 사랑으로 이루길 원한다. 같은 마음 같은 기도로 함께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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