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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교회 새벽기도 큐티본문 설교 기록_240819

설교말씀 모아/Dongan 새벽

by Choorysostom 2024. 8. 28. 03:22

본문

240819 새벽기도
김요한목사님

열왕기하 6:24-7:2

 

<요약>

진정한 회개를 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자. 과연 될까 하는 의심이 들더라도, 우리 상상보다도 크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나아가자.

 

<본문>
24 이 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25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하니
26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나갈 때에 한 여인이 외쳐 이르되 나의 주 왕이여 도우소서
27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무엇으로 너를 도우랴 타작 마당으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포도주 틀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하니라
28 또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되 이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오늘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하매
29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그 여인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그가 그의 아들을 숨겼나이다 하는지라
30 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니라 그가 성 위로 지나갈 때에 백성이 본즉 그의 속살에 굵은 베를 입었더라
31 왕이 이르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 하니라
32 그 때에 엘리사가 그의 집에 앉아 있고 장로들이 그와 함께 앉아 있는데 왕이 자기 처소에서 사람을 보냈더니 그 사자가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살인한 자의 아들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내는 것을 보느냐 너희는 보다가 사자가 오거든 문을 닫고 문 안에 들이지 말라 그의 주인의 발소리가 그의 뒤에서 나지 아니하느냐 하고
33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1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2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설교>

오늘 말씀을 읽다 보면 이렇게까지 비참한 장면이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사마리아 성에 임한 굶주림과 기근이 너무나도 심각하다는 것을 보게 된다.

24절부터 새로운 국면에 해당하게 되는데, 아람 왕 벤하닷이 포위했다는 것으로 시작되고, 큰 기근이 찾아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굶주림이 얼마나 힘든지 이야기했는데 나귀 머리는 유대인들이 잘 즐겨먹지 않는 고기 부분중 하나였다.

사무엘상 24장에 보면 다윗이 제단을 쌓기 위해 소를 구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은 50세겔에 구매한다. 그것보다 훨씬 큰 금액에 나귀머리 하나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힘든 상황을 화폐가치로 이야기하고 있다.

비둘기의 똥도 음식이나 연료로 사용되었을텐데, 상상하기 어려운 가격으로 형성되어있다.

그때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나가고 있었는데, 한 여인이 나타나서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자 왕은 체념적인 어조로 답하고 있다. 나한테도 별다른 도리가 없다고.

이 타작마당은 생산의 원천이다. 하지만 이런 것이 불가능한 암울한 상황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정말 비참한 장면은 다음에 이어진다. 먹을게 없자 자신의 자식을 먹게 되고, 내 아들을 삶아먹었는데 이제 너의 아들 차례다 하니 그 아들을 숨기고 내어주지 않는 것이다.

모든게 마비되어있고 모성애조차 사라진 시기. 그런데 더 비참한 점은 이 여인의 요구이다.

비참함이나 아쉬움이 아니라 남의 집 아들을 먹게 해달라며 법률적 구조를 요청하는 무서운 시기. 이에 왕은 옷을 찢고 슬퍼한다.

30절 말씀을 보면 그의 속살에 굵은 베옷을 입었다고 한다. 이 굵은 베옷은 슬픔과 회개를 표하기 위해 슬픈날에 입는 것이었다.

지금 보면 어려울 때 노력한것 같지만,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그 진실성이 의심된다.

 

이후 왕은 이 문제의 원인을 엘리사와 같은 하나님의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만약 왕이 하나님의 뜻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었다면 엘리사에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그런 의미에서 그의 베옷은 의도가 있어보인다. 하나님의 시선보다 백성들에게 보이고 싶어하는 모습. 진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의 모습인가 고민해보아야 하겠다.

 

이때 엘리사는 가격이 내려가고 돌아올것이라고 한다. 그걸 듣는 어떤 이는 하늘에 창이 나도 안그런다 라고 한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참 슬프다. 상황도 슬프고 불신앙도 힘들다.

 

오늘 만난 하나님은 진정한 회개를 하길 원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약속하신바를 신뢰하길 원하시는 분이시다.

이 아침으로 묵상하는데, 항상 회복과 소망을 말슴하시지만 우리의 상식과 소망으로 그 역사를 제한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큰 것으로 말씀이 이뤄질 것이라고 하실 때, 우리가 믿어야 한다.

 

오늘의 결단은 불신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게 될까요 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습니다. 신뢰함으로 믿습니다. 내 상상보다 더한 것으로 보답하심을 믿습니다 라고 하려 한다.

아마 우리도 자식을 잡아먹는 슬픈 상황에 빠질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때도 하나님의 약속을 놓지 않고, 하나님을 기대함을 입술로 고백하며 나아가는 우리가 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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