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23 다니엘기도회
송지은 성도 간증
요약: 내가 지은 인생이 아닌, 지은이 하나님인 인생을 살아가자.
1. 순수하게 만났던 하나님
- 학업을 고민하던 시절, 우는 날 따스하게 만나주는 하나님.
2. Give and take 신앙과 영적전쟁의 고난
- 내가 믿어 줬으니 나에게 선물은 당연한것?
- 언제나 갈급한 인기와 명성, 거기서 넘어진 영적전쟁
3. 좌절이란 광야에서 다시 만난 하나님
- 내가 넘을 수 없는 벽에서, 내가 우는 기도까지.
4. 솔직한 기도로 들어주시는 하나님
- 시편의 솔직한 기도와, 하나님과의 교제
5. 말씀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 인생의 답을 말씀에서 찾다.
6. 나의 지은이, 하나님
- 내 모든 인생은 하나님의 계획. 심지어 좌절조차 이용하시는 하나님.
7. 공동체에서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
- 함께 이야기하는 페이스메이커로, 서로 화평케 하는 자가 되자.
8. 결언: 모두에게 각자의 각본이 있다. 세상의 가치는 변하지만, 변치 않는 주님의 정체성으로, 말씀을 통해 주님과 소통하며, 공동체에서 서로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자.
1. 순수하게 만났던 하나님
외동딸이라, 엄마가 믿지도 않으셨는데 어렸을 적 친구를 만들라고 교회를 보내셨다.
그렇게 학창시절까지 열심히 다녔지만, 공부하느라 교회는 소흘해지고, 어느날 근본적인 질문이 떠올랐다고 한다.
왜 대학에 가지? 취업해서 시집가려고?
이런 질문을 시작으로 혼란의 시기가 찾아왔고, 사회가 정한 성공의 길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중, 갑자기 노래를 할때 내가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그때 내가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마침, 이모가 교회에 가보자고 했었다.
간만에 나가는 교회, 신앙심이 아니라, 그냥 인생고민에 빠졌던 중 뭔가 어떤거든 해보자는 생각으로 나가봤다.
그런데 교회 간 첫날.
교회 계단 첫칸부터 터진 왠지 모를 눈물에, 남들을 피해 화장실로 도망쳐 울고있었다.
그때,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하나님의 품이 느껴졌었고, 그때부터 교회에 매주 나가기 시작했다.
2. Give and take 신앙과 영적전쟁의 고난
교회에 나갔던 그 시기. 보컬 선생님에게 드라마 OST 참여를 제안받았고, 자연스럽게 가수로 이어지게 되었다.
남들에게는 흔치 않은 이런 기회, 이 결과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선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신앙생활을 GIVE하고, 하나님에게서 성공을 TAKE하고.
그때 난 연예계 입성을 결심하며 말했다.
하나님, 이걸 주셨으니 제가 연예계의 빛이 되어드릴게요!
그때쯤, 날 교회로 이끌어준 이모께서, 연예계는 영적전쟁이 심하다며 말씀해주셨다. 그때는 그 의미를 몰라,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지만, 차차 그 깊은 의미를 알게되었다.
20살의 데뷔, 예쁜 나와 사람들의 환호.
그 사이에서 나를 감싸던 하나님의 따스함은 잊혀지기 시작했고, 결국 그 관심과 환호에 목마르기 시작했다.
그 목마름에, 주변의 더 못되어야 한다는, 더 억세야 한다는, 성공하려면 이런것도 해야 한다는 주변의 말에 휘둘리기 시작했다.
난 그때, 하나님께, 왜 그 목마름을 채워주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내가 예수믿는 Give를 했는데 왜 나에게 성공이랑 take를 주지 않지?
예수 믿지도 않는 쟤는 왜 많이 받지?
영적 전쟁에서 그대로 넘어지고 있던 시기였다.
3. 좌절이란 광야에서 다시 만난 하나님
그렇게 20대 중반이 되고, 내가 진짜 잘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점점 생각도 많아지고 고민도 많아지며, 지쳐가기 시작했다.
그때쯤, 회사의 부조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부터 소심해서 정의감은 넣어뒀던 사람이었지만, 이런 회사의 부조리에 항의하며 법적 소송을 준비했고, 한동안 공백기가 찾아왔다.
정의가 이길거란 생각으로 한 선택은 생각보다 길어졌고, 백수로 살며 존재에 대한 생각이 길어졌다.
왜 태어났을까.
왜 난 괴로울까.
이런 존재론적인 질문으로, 하루하루 더욱 힘들어지고 있었다.
그때, 한 지인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아침예배를 권했다. 그때까지도 나는, 실패한 크리스천이라 교회에 가기 부끄러웠다.
성공하지 못한 크리스천, 가치없는 크리스천, 비 생산적이니 교회 갈 자격 없는 크리스천.
그러나 그런 부끄러움을 지인의 손으로 이겨내고,
고마운 지인 덕분에 아침예배를 드렸다.
기도만 시작하면 펑펑 울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직 나에게 묵묵부답인것 같았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간증은 하나님과 깊이 교제한 경험들이다.
그러나 나는, 간증 하기엔 하나님이 너무 과묵하셨다.
4. 솔직한 기도로 들어주시는 하나님
그때, 드라마바이블로 성경을 읽는 모임이 있었다.
그 모임을 하며, 내가 성경을 한번도 통독해본적이 없다는걸 깨닫고,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성경을 천천히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레위기와 민수기, 지겹고,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지푸라기를 놓을 순 없었다.
그러다 시편에 다다르자, 매우 놀랐다.
하나님께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도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착한아이 컴플렉스가 있어서, 기도를 할 때도 상한 마음을 말하지 못하는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솔직하게 기도했다. 이거 주세요, 이가 힘들어요.
그러자 주님은 나를 어린아이처럼 보지 않으시고, 마음에 평안을 보내주셨다.
그 이후, 하나님과 이야기하듯 지내는 시기가 되었다. 걸을때도, 운전할때도, 하나님과 이야기를 했다.
5. 말씀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그렇게 성경을 읽다, 요한복음 차례가 되었다.
요 1. 1을 읽고, 속으로 '찾았다'라고 외쳤다.
성경이 하나님이시니, 이 안에 내 답이 다 있겠구나 라고 생각되어, 열심히 읽기 시작했다.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저는 실패한것같아요.
이에 대해 하나님은 시편 1장 1절을 들어, 하나님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게 답이라도 하셨다.
또한 이런 질문도 한 적이 있다. 사람들의 인기에 갈급하다는 질문에, 요 4.14. 목마르지 않는 샘물 말씀을 통해 그것은 언젠가 목마를 것이라며 영생의 샘물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인스타의 멋진 삶들을 보며 부러워 했을때, 시 23. 1~4를 통해 부족한거 없이 다 가졌고, 어두움이라고 생각하는 이 순간이 어두움이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다.
6. 나의 지은이, 하나님
이렇게 말씀을 보며 인생을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교회에 보내주신 엄마부터,
이모와 지인, 찬양과 음악을 만나고, 가수가 된 것,
깊은 좌절감, 기도와 말씀을 만난 것 모두가
하나님의 각본이고 나를 향한 계획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오늘 간증의 제목은 지은이 하나님이다. 지은이의 하나님이자, 나를 지은 이가 하나님이신데,
나는 명성과 기쁨, 관심에 목말랐었다.
나를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은게 그 원인이었다.
이제 나는 하나님이 나의 각본가라는 것을 아니, 오늘 그 각본이 어떻게 이어질지, 매우 기대되고 기쁘다.
때로는 어둡고, 때로는 찬란하겠지만, 어느 때이든 하나님과 함께라면, 그 자체가 소중한 순간일 것이다.
갈 2. 20절 처럼, 우리는 능동태가 아닌 주님의 수동태로 살아간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하나님을 믿으면 하지 말것이 많고, 해야할것이 많다. 구닥다리 생각들 때문에 기독교는 답답하니, 세상에 반쯤 발을 걸치며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그때, 요 8장. 32절은 말씀하신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렇게 내가 하나님께 솔직하게 고백하고, 말씀으로 화답받고 있다.
7. 공동체에서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
요즘 연애하고 있다. 연애를 하면서, 묵상하고 있다. 새벽예배때 처음 만났고, 극 내향형인 나의 본성을 거스르고 그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것을 보고, 이렇게 나보다 더 원하는 것이 사랑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 주변에 크리스천 친구들이 없었는데, 상대와 그 말씀을 나누며 하나님이야기를 하니, 내 믿음과 삶이 깊어졌다.
우리 모두도 두 세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있다고 하는 말씀에 따라, 어딜 가든 화평케 하고 사람을 모이게 하는 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나님의 정체성을 가지고,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초청하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
8. 결언
오늘 메인 말씀은 시편 100편 3절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된 자들이고, 한사람 한사람 맞춤형으로 나왔다. 나란 삶을 어떻게 이끌고 나가실지 기대하며 나가자.
예쁜 외모, 직장, 건강을 기반으로 한 정체성은 언젠가는 변한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란 정체성이 있고, 그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영향력을 끼치는 것보다, 주님을 바라보는 것에 집중하자. 영향력은 그 주님이 끼치실 것이다.
성경을 처음 읽고 드는 생각이, 하나님의 언어를 모르는 아이가 소통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성경을 읽으면서 소통해보자.
무대공포증 있는 사람이로서, 오늘 이 자리도 페이스메이커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 불러주신것 같다. 우리도 서로의 페이스메이커로 살아가자.
새벽기도 말씀 기록_240516_방주교회 반태효 목사님 (0) | 2024.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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