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08 새벽기도
황동규목사님
사42 1~9
<요약>
오늘 본문은 여호와의 종에 대한 하나님의 추천서이다.
그 여호와의 종은, 잘된 것을 자랑하지 않고, 오히려 연약하거나 쓸모없는 자를 버리지 않는다.
그렇게 다른 우상이 아닌, 하나님이 직접 추천하신 종인 우리도, 하나님덕에 회복되고 하나님처럼 회복시키는 삶을 살아가길.
<본문>
1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2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4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5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영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6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7 네가 눈먼 자들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감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앉은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
8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9 보라 전에 예언한 일이 이미 이루어졌느니라 이제 내가 새 일을 알리노라 그 일이 시작되기 전에라도 너희에게 이르노라
<설교>
세상 무엇보다 가장 크고 능력있으신 주님께서 오늘도 함께하시길!
요즘 추천이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진학, 취업부터 책의 추천사, 인플루언서의 추천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대해서는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는다. 그런 사람의 마음에 '추천'이란 것을 통해서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된다. 이 추천은 누가, 어떻게 추천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왜 이 추천이 힘을 얻었을까?
그곳엔 '보장'이란 것이 있기 때문이다. 누가 괜찮다고 보장하기에, 그 추천이 힘을 얻는 것이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추천서이다. 우리를 세상과 다른 방법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자.
여호와의 종은 다음과 같다.
1절에 내가 택한 종이라고 하는 것 처럼, 하나님의 권능으로 감당하는 존재인 것이다. 또한 기뻐하다라는 단어가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다할 때 그 기뻐하다인 뜻인데, 이는 하나님께서 그 사역을 기쁘게 생각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택하였다는 것은 적절한 사람을 그 사역에 담당시키셨다는 것이다.
이제 그 사람이 어떤 사역을 감당할까?
바로 열방(이방)에 정의를 베푸는 것이다. 이방에 떨치는 것도 특이한데, 정의(무쉬파트)도 특의하다.
무쉬파트는 재판/심판과 조금 더 가까운 뜻으로, 이사야서에 40번정도 쓰인다. 이 말은, 하나님의 통치가 이방 민족에도 끼쳐 온 열방이 하나님의 다스리심 속에 이뤄진다는 것이다.
2~4절은 이런 무쉬파트를 가진 종이 가진 성품을 보여준다. 그런데, 특이하게 부정문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통의 추천서가 긍정문으로 능력을 나타내는 것에 반해, 일반적인 지도자들과 다르게 부정문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 성품 첫번째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보통의 지도자는 큰 소리를 내며 나타난다. 하지만 이 여호와의 종은 소음과 혼란이 없이 나타난다고 한다.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써있다.
그런 온유하고 겸손한 낮은자의 모습. 그게 첫번째 모습이다.
또한, 그는 갈대를 꺾지 않고 등불을 끄지 않는다고 한다. 갈대는 연약하고 잘 흔들리는 특성으로 연약한 인간의 면모를 보여줄 때 많이 사용되었다. 특히 상한갈대는 반정도 꺾인 갈대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다시 설 수 없을 만큼 많이 무너진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 상처받은 사람을 회복시키실 것이란 의미이다.
꺼져가는 등불도 깜빡이거나 꺼져서 연기만 나는 상태를 말한다. 이미 꺼진 등불은 등불의 가치가 없다. 하지만 그 여호와의 종은 필요없다고 여겨지는 그 등불조차 끄지 않는다. 그것을 품고 소중하게 여기신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스스로를 뽐내고 드러내려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종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이 살아가기 힘든 시대. 상하기 전, 꺼지기 전에도 사라지는 그런 시대이다. 이 시대에 여호와의 종은 그 상한 갈대를 끝까지 싸매고, 꺼져가는 등불에 새로운 불을 붙여준다. 이것이 여호와의 종의 사역이다.
이렇게 여호와는 세상과 전혀 다른 방법으로 인도하시는 분이다. 우리를 억압하고 갈취하는 것이 아닌, 우리와 함께하시고 관계를 맺고 진실된 마음으로 영광을 받기 원하셔서 통치하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그분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고, 불을 밝힐 수 있다.
8절에 여호와께서 그분의 이름을 걸고 약속하셨다고 한다. 다른 것이 아닌 주님께서 약속하신다고 한다.
오늘도 꺼져가는 등불같은 우리. 하나님의 힘으로 다시 타오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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