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07 큐티특새
이충선 전도사님
삼하 1. 17~27
<제목>
슬픔을 노래하다
<오늘의 찬양>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요약>
나를 음해하고 죽이려는 사울에 대한 원망하는 내 마음에 집중하기보다,
하나님을 따르다 떠난 사울을 안타까워하는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한 다윗.
위험한 상황에서도 매일같은 말씀묵상과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다윗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자.
<본문>
17 다윗이 이 슬픈 노래로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을 조상하고
18 명령하여 그것을 유다 족속에게 가르치라 하였으니 곧 활 노래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었으되
19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도다
20 이 일을 가드에도 알리지 말며 아스글론 거리에도 전파하지 말지어다 블레셋 사람들의 딸들이 즐거워할까, 할례 받지 못한 자의 딸들이 개가를 부를까 염려로다
21 길보아 산들아 너희 위에 이슬과 비가 내리지 아니하며 제물 낼 밭도 없을지어다 거기서 두 용사의 방패가 버린 바 됨이니라 곧 사울의 방패가 기름 부음을 받지 아니함 같이 됨이로다
22 죽은 자의 피에서, 용사의 기름에서 요나단의 활이 뒤로 물러가지 아니하였으며 사울의 칼이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였도다
23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이러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
24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그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
25 오호라 두 용사가 전쟁 중에 엎드러졌도다 요나단이 네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26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게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
27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으며 싸우는 무기가 망하였도다 하였더라
<설교>
저는 매일 예수님을 닮아가는 6~7실 유치부 아이와 함께하는 이충선 전도사 입니다.
'엄마가 어제 너무 슬퍼서 빵을 샀어'.'
혹시 이 말을 을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
뭐가 슬픈거지? 혹은 무슨 빵을 샀지?
아니면 무슨 슬픈일이 있었을까?
이렇게 T 와 F를 구분하는 영상이 SNS에 많았었다.
사실 자녀들이 무언갈 해줄 수 없음을 앎에도, 단지 아이의 공감이 참 예뻐서 유행한 것이었다.
오늘의 말씀도,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하는 다윗의 모습이 보인다. 하나님의 마음에 순종하는 다윗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은 사울의 죽음에서 시작한다. 사무엘하 1장 1절은 사울이 죽은 후에 라는 말로 시작하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다.
그런데 사무엘 하 1장은 새로운 시작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다윗의 조가로 마무리된다.
사울과 다윗의 관계는 어땠을까? 처음에는 좋았겠지만,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다 라는 말부터,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7번이나 노렸다.
하지만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었을 때에도 죽이지 않았다.
이런 원수도 없고 이렇게 억울할 수도 없는데,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사울의 죽음을 슬퍼하며 노래한다.
나의 원수를 슬퍼하고, 조가를 부르는게 어떻게 가능할까? 어떻게 그렇게 애통해하며 슬픔의 노래를 지을까?
오늘 만난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에 주목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공감하고 주목했다. 다윗이 쓴 시인 시편을 보면, 다윗이 쫓기는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것을 깨닫고 찬양하는 노래들이 많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이란 단어조차 나오지 않는다. 사울에 대한 애가로 가득 차 있다.
사울이 다윗이 숨어있던 굴에 용변을 보러 왔을 때도,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해 기름부음받은 자를 공격하지 않았다.
어떻게 다윗은 이럴 수 있었을까.
하나님의 은혜로 삶의 우선순위가 변화되어, 원수갚기보다 긍휼을 베푸는 것을,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것을, 손에 잡기보다 내어줄 것을 선택한 다윗. 하나님이 기름부음받은 자를 인정한 다윗. 그렇게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한 자를, 하나님은 지켜주셨다.
하나님의 마음이 왜 사울을 지키고 긍휼이 여기는 것이었을까?
사울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해보다. 사울이 처음부터 문제였을까?
아니다.
처음에 제비뽑아 기름부음받고, 그렇지만 부끄러워 숨고, 왕의 자질이 아니란 사람에게 보복하지 않고 묵묵히 일을 하고,
하나님을 조롱하는 암몬왕에 항거하여 군사를 일으킨 사람이었다.
이렇게 사울도 사실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을만한 사랑스런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어느새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점점 하나님을 떠나 가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을 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 불순종으로 버림받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엔, 하나님이 기름부으시고 사랑했던 사울이다.
잃어버린 한 영혼을 향한 애타는 하나님의 마음. 단순히 미치광이로만 생각하던 사울이 아니라, 안타까운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 마음.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면서도, 하나님의 그 긍휼한 마음으로 사울을 보았기에, 기름부음받은 사울을 지켜줄 수 있던 것이다.
그럼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순종할 수 있다.
다윗은 수많은 순간 속에서 어떤 상황이든 하나님을 부르짖었다.
기도하는 자리를 지켜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갈 때, 우리가 축복의 통로로 사용 될 수 있을 것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무슬림지역에서 선교사역을 한 적이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많이 본 시간이었고, 하나님과 많이 가까워진 시간이었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그 어려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을것인가?
처음 선교사를 준비하던 면접을 보던 시기, 위험한 곳에 간다는 두려움과 청년의 때에 선교를 가는 두려움.
왜 그런곳에 가냐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 그렇게 걱정하던 사람들이 많은 만큼, 면접 때 멋드러지게 말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원동기를 물어본 그 순간, 갑자기 하나님께서
'네가 드디어 왔구나. 와줘서 정말 고맙다.' 라고 말씀하셨다.
이미 기다리고 계셨던 하나님, 아니 오래 전부터 예비하신 하나님. 언제나 나와 함께하셨던 하나님. 그 하나님의 마음을 마주하게 되니, 눈물이 펑펑 쏟아지고, 면접장에 있던 사람들은 너나할거 없이 당황스러워하며 휴지를 들고다녔다.
면접은 망했다. 준비했던 멋진 말도, 내 굳은 의지도, 하나도 빠짐 없이 그 눈물속에 다 묻혀버렸다.
하지만 그때 말씀해주신 허나님 덕에, 힘든 시기에서도 한걸음 한걸음 나갈 수 있었다.
그렇게 선교를 떠나고, 어느날 선교사님의 집에 방문했을 때였다.
하루 5번의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인 아잔(또는 애잔)소리. 온 도시에 쩌렁거리는 애잔소리가 흥얼거리며 부를 수 있을 만큼 익숙해진 시기, 어느날 그 애잔소리가 이상했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옆집 개가 애잔소리를 따라 짖고있던 것이다.
그순간, 어쩌면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을 듣지도 알지도 못한 채, 평생 맹목적 종교심에 따라 반복해서 사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공감되었다.
하나님은 그 사람들을 보고 어떤 마음이실까. 얼마나 슬퍼하실까.
그런 마음에 공감되어, 선교지에 갈 때마다 떠오르는 찬양이 있다.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찬양이다.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하나님께서는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은 나에게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그 마음을 만져주셨다. 단순히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모든 순간 함께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약속이었다. 선교지에 대한 확신은 아버지의 눈물이 있던 그 곳이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주목하는 것에서부터, 우리의 회복이 시작된다. 다윗은 사울이 좋아서 살려준게 아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신 것이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싷 줄을 믿고, 잃어버린 한영혼을 생각하길 소망한다.
이번 말씀을 적용하자면, 이번에 부름받은 암미일본에 적용하고 싶다. 그 땅에 있는 하나님이 눈에 담으신 한명 한명의 사람들을 위하여, 암미일본을 통해 놀라운 잃을 행하실 하나님의 놁을 위하여 기도할 것이다. 매일매일 기도로 준비하고 기도로 밟고 기도록 누릴 것이다.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바라시는 그 곳. 한 영혼을 위하여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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