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27
김도현 전도사님
고전 13.1~13
<제목>
사랑을 노래하다
<요약>
내 자랑이 아니라 남을 위한 헌신이 사랑의 모습이다. 내 이기심과 자랑으론 못할 사랑, 주님 주신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파하자.
<찬양>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본문>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8.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10.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설교>
저는 열매1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1~3학년이 모이는 곳으로 가장 목소리크고 활동적이고 전도사를 가장 괴롭히는 곳입니다. 항상 2부예배 전후로 뒹굴며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랑을 노래하다
어쩌면 오늘 설교를 보고 기대하고 왔을수도 있다. 달달하고 아름다울것 같고, 아가서같은 사랑의 노래를 기대했을수도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의 사랑은 신앙적 태도를 다시 보고 삶을 재고하는 것에 가깝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를 나누려 한다. 주님께서 임재하여 주시길.
오늘 배경 고린도는 항구가 3개나 있는 중심도시였다. 상업이 발달하고 문화적으로 개방적인 세련되고 현대적이고 힙한 도시였다.
하지만 앞에서 화려할수록 그늘은 짙은 법. 엄청난 빈부격차와 함께, 외래종교에 기반한 성적 난잡함, 타락과 쾌락주의, 속물적 사고 등...
글서 고린도 교회도 그 영향을 받았고, 타락하거나 분열되는 문제들을 안고 있었다. 특히 고린도교회가 가진 커다란 문제는 자기자랑이었다. 고린도교인들이 자기를 자랑하는 그런 일들, 방언 등 여러 은사가 더 낫다는 생각, 우월한 은사와 열등한 은사가 따로있다는 그런 생각.
그런 분열의 상황 속에서 바울은 사랑을 제시했다.
왜 바울은 겸손하라고 하지 않고 사랑을 이야기했을까.
그 이유는 그 사랑이 자기를 드러내는 것과 정 반대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쓰디 쓴 인생의 결과물들을 견디는 것이었다.
오늘 본문을 다시 보자. 사랑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남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다. 나보다 남을 높이며 남의 유익을 우선시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랑이 있다면 이기적인 나는 사라지고 주님만이 남는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남을 위해서 나아가는 그런 의미의 사랑. 그런 사랑으로서만 극복할 수 있다.
그렇게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늘 발견할 수 있는 사랑은 자기희생적이고 타인지향적인 하나님이시다.
십수년 전, 학부생 때 나의 눈에 사랑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공의와 정의 질서와 처벌만을 생각하고, 내 기준의 안좋은 것을을 재단하고 다녔다. 그것이 성도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실수하면 그것을 지적하며 다녔다.
하나님을 위해 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나를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다. 나를 드높이고 싶었다는 것이다. 재롱피는 아이의 뒷면에는 밤새 잠을 못자는 부모의 모습이 있는데, 나에겐 그런 사랑의 헌신이 없었다.
우리의 사랑은 그만큼 자신을 포기하고 남들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이기적인 이 시대에 그런 사랑의 노래가 퍼지길.
12년 전, 청소년부 사역할 때였다. 토요일에 모임을 하고 저녁에 밥을 나눠먹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어느 할아버지가 밥 한술만 달라고 하는 이야기를 했다. 돈을 주려고 했는데 돈 필요 없다고 밥을 달라고 하였다.몰골이 추레하여 민망하니 밖에서 밥먹겠다고 하셨다.
음식을 가져가니, 그분의 사고로 뒤틀린 팔이 보였고, 밥을 먹여드릴수밖에 없었다.
밥을 먹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정말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는 분들이 맞습니까.
그동안 밥을 구하려 다녔지만, 닫혀있거나 신고한다거나, 동전을 던지며 나가라 하는 말밖에 못들었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며 다시 한번 물어보셨다. 하나님은 정말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는 분들이 맞습니까.
그렇게 기도를 요청하고, 떨리며 기도하자, 여비도 고사하고 가신 그분. 그분은 우리에게 걸인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 아니었을까.
사랑이 떨어진 이곳에 오신 하나님의 인고의 일갈 아니었을까.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찬양이 있다. 그 찬양에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크신 사랑을 받아, 그 사랑이 우리 이웃에게 온전히 이어가길 소망한다고 한다.
우리에게 가만히 그 사랑이 고여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고 교회에서 얼마나 섬기든 남을 사랑하는 사랑이 없다면 그것은 무가치하다. 하나님의 믿음과 소망이 없다면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이란 호칭은 과분하다.
이제 7개월차 전도사로, 우리 교회에 이렇게 많은 봉사가 있는지 몰랐다. 사랑의 쌀나눔이나 농선봉 등 같은 여러 모습들이 많았다. 이와 같은 사랑의 모습이 더욱 넓고 깊이 이어지길 바란다. 하나님의 거룩한 부담감을 갖고 자깃희생에 있어 구하며 가도록 하자. 나에게서 벗어나 타인을 향한 참된 사랑을 갖도록 하자.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사랑을 따르는 동안의 사람들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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