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04 금요 시선
김선일 전도사님
창 5. 1~5
제목: 꼬꼬무
<요약>
실수나 실패를 바로 극복하지 못해 오는 혼란을 인지오류라고 한다.
인지오류에는 안좋게 상상하는 재앙화, 성급히 단정짓는 일반화, 타인에 대한 비난 등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성경에도 다윗과 베드로 등 큰 실수를 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주님은 그들의 마음을 보시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자책과 원망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셨다.
특히 죄를 시작한 아담이 실수한 순간부터, 예수님을 생각하시고 아담부터 그 핏줄을 이어가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생각하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지오류에서 벗어나길 소망하자.
<본문>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설교>
실수나 실패를 겪었을 때 바로 극복하지 못하면 혼란이 오고 이치에 맺지 않는 행동을 한다. 이걸 인지오류라고 한다.
이 인지오류에는 재앙화(안좋은 일이 몰이쳐 올거다라는 망상. 지갑 잃어버리니 개인정보 도용에 신불자 될거까지 상상.), 일반화(난 항상 이런식.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관적으로 됨. 역시 모두 날 싫어해. 등 근거없는 부정적 신념 집착), 비난하기(누구에게 책임 미룸)
이렇게 인지오류는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깊어지면 이게 악화된다.
후회에 깊이 빠져도 인지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운전하다 사고났을때도, 왜 나갔지 지하철 탈걸 누가 불러그래 내가 차를 왜샀지 난 매번 왜그랬지 난 왜살지..
반복되는 자책과 무력과 부정적인 생각들.
성경의 기록은 어떨까?
가인은 에서를 죽이고, 에서는 죽한그릇에 장자권을 팔고,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을 팔았다 총리된걸 보고, 모세는 홧김에 반석 치고, 삼손은 여자한테 홀리고, 솔로몬은 결혼해서 이방여인 들어오고, 다윗은 밧세바 만나고, 예수 판 가롯유다와 예수 부인한 베드로, 예수쟁이 때려잡은 사울....
수많은 실수들이 있지만, 그 인생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요셉은 형들이 나를 팔았으나 하나님께서 선하게 역사하셨다고 고백한다. 이스라엘과 애굽, 그 주변의 모든 생명을 구하셨다.
힘을 잃고 눈을 잃고 깊이 후회하며 마지막에 하나님을 찾았을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시고, 삼손의 실패 속에서도 자신의 뜻을 이루셨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 및 비난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음에도 다시 고기를 잡으러 갔다.
그때, 오히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찾아오셨다. 오히려 예수님이 베드로를 찾아오셨다.
다 말할 순 없지만, 가인도 살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시고, 그 외에 모든 사람들에게 실패 속에서도 선한 계획을 만들고 계셨다.
하나님은 여전히 살리고 계셨고 살리고 계셨다.
오늘 본문을 읽으며, 아담이 제일 후회했겠다고 생각했다. 아담은 성경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사람이다. 하나님을 따라 에덴을 돌보고, 동물들의 이름도 짓고, 하나님과 특별한 보호를 받은 에덴의 기억을 받은 사람이다.
상상만 해도 좋은 에덴.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곳이다. 그런데 그것을 잃은 아담의 마음을 상상해보자. 아담이 자손들을 말하며, 하나님과 마주한 대화를 하고, 하와를 만난 이야기를 하며, 따스하고 행복하고 안식한 이야기를 하였을 것이다.
부끄러움이 없는 에덴, 그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만 먹지 않았더라면, 하와를 탓하지 않았더라면, 바로 회개했더라면...
평안하고 따스하고 풍족했던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널브러진 땅으로 바뀌었다.
그때를 기억하며 그의 실수를 기억하는 에덴.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을 생각해보자.
가죽옷을 지어주고, 죽을 때까지 돌보고 이끈 하나님.
그런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창세기 5장은 인물들의 가계를 볼 수 있다. 누가 누굴 낳고 언제 죽었는지.
아담은 930세까지 살고 죽었다고 한다. 여기서 몇살 산게 중요한게 아니라, 몇세를 살았든 인간은 유한하다는 것이다.
누가 누구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계속하고 있다.
역대상에도 그 계보갸 이어진다. 누가복음 3장에도 예수님부터 하나님까지 이어진다.
참 지루할 수도 있는 이런 부분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이름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아담이 잘못한 그 순간부터도, 하나님은 그 구원의 방법을 말씀하고 계셨다.
아담의 불순종으로 피조물인 인간은 그 불완전함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로 그 죄를 담당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아담의 실패를 뒤집어 엎고 새로운 시작을 여는 문이 되었다.
그러니 하나님은 아담의 실패를 넘어서 온 세상의 구원을 이루실 계획을 가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시작인 아담. 아담 때문에 세상이 이꼴이 된 것도, 아담 때문에 예수님이 오신것도, 아니다. 단지 어떤 상황에서도 구원과 생명을 이끄시는게 하나님이란 것이다.
그렇다면 어차피 하나님이 하실꺼 그냥 막 살면 될까?
알아서 구원하실테니 적당히 살면 될까?
아니다. 죄에는 대가가 따른다. 악을 인정하고 피해야 한다. 하나님을 붙들고 그 삶을 다듬어 가야 한다.
하나님이 내 삶을 이끄실것이니 막사는게 아니라, 하나님을 인정하니 겸손하고 조심하고 바르게 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후회 속에서 무엇을 바라보고있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나.
나만 보면, 사람에만 빠지면 이렇게 할걸 저렇게 할껄 남탓 내탓으로 한없이 무너지고, 그 끝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가롯유다는 자신만을 물고 늘어지다 자살하게 되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그 끝이 죽음일지 예수님일지.
우리는 완전하지 않기에 잘못할 수 밖에 없고, 후회할 수 밖에 없지만, 자책하지 않고, 돌이키는 것이다.
후회한다는 것은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뒤집어 보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다.
후회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자. 우리를 감싸시는 하나님께 나아가자.
실패와 후회는 아프고 힘들지만 그 후회속에서 나아가자.
하나님은 생명의 이야기, 구원의 이야기를 오늘도 이어가고 계시다.
우리도 그 이야기에 참여하고 있다.
넘어지고 약하고 아프고. 그런 말에서, 이제는 하나님을 찾자.
벌써 10월이라 무엇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나만 제자리고 한것도 없고 이룬것도 없을까 하는 마음과 생각이 들 때, 하나님의 방향을 신뢰하자.
나의 악함과 상처, 약함, 더딘 모습. 세상이 무시하는 그 모습까지도 하나님은 이끄실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 어떤 역사에 소망을 둘 것인가.
계속 생명을 이끄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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